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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게 먹는다고 하는데 왜 살이 안빠질까?
    운동.식단.다이어트/운동정보 2019. 1. 11. 15:41

    다이어트하면서 느껴 본적 있으시죠?

    적게 먹는데 왜 난 살이 안빠지지?

    처음 감량을 시작했을 때는 잘빠지는데, 분명 똑같은 식단에 똑같은 운동을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안빠집니다.

    이 이유는


    "안먹으면 에너지를 안쓰는 몸으로 변한다."


    이부분은 다이어트 상식중에 기본이라고 합니다. 그럼 얼마나 안쓰는 몸으로 변할까요


    이에 관련된 연구는 20세기 초반부터 진행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식사량이 늘었을 때, 폭식을 했을 때, 기타 등등 여러 예제에 따른 갖은 기초대사량 측정이 다 있었습니다. 


    참고로 인바디와 같은 기계상에서 측정된 결과인 기초대사량은 잊어야 합니다. 거기서 보여주는 기초대사량은 본인과 신체조건이 비슷한 사람을 기준으로 한 추정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딱히 식사관리를 안하는 보통 사람의 참고치는 될 수 있으나, 운동 중, 다이어트중인사람의 경우 반대로 체중을 늘리거나 운동량, 식사량이 일반치를 벗어난다면 맞지 않습니다. 실제 기초대사량은 잠에서 깬 직후, 누운채 일정 시간 미동도 않고 산소마스크를 쓰고 호흡에서 내가 소비하는 산소량을 재서 산출해야 합니다. 


    University of Minnesota Press에서 1950년대 실시한 다이어트 실험 내용입니다. 정확히는 기아 실험이라고 하네요.


    평소 하루에 평균적으로 3,100kcal를 섭취하며 체중을 유지하던 대상자들에게 평균 1,950kcal를 섭취하게 하였습니다. 즉 식사량을 이전의 약 63%로 감소시킨 것입니다. 이렇게 6개월 기간동안 주 1회씩 기초대사량을 측정하였습니다.



    결과는 6개월에 걸쳐 체중kg 당 대사량은 80%로 줄고 기초대사량은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체중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식사량 63%로 줄인 것에 몸이 6달만에 적응한 셈입니다. 이 상황에서 추가적인 운동이나 활동이 없다면 체중은 더 이상 줄지 않고 정체가 될 것입니다. 요즘 말로, 다이어트 정체기가 들어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따로 운동이나 다른 차이 없이 식사조절만으로 다이어트 중이라면 인바디에 나온 (나와 비슷한 신체조건에서 식사조절하지 않는 사람의 )기초대사량보다 내 실제 기초대사량은 한참 낮게 잡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이 비율이 똑같이 적용되지 않지만 다이어트를 오래 했을수록 점점 감소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장기간 저열량 다이어트를 유지하면 먹어도 살이 안 빠지는 몸이 되어버리고 몸이 적게 먹는 것에 적응해 버립니다. 그러니 이상태에서 식사량이 조금만 늘어도 바로 살이 쪄버리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것도 감량을 못 해서가 아니라 감량한 체중을 유지 못 해서 입니다. 살을 빼는 것 자체는 적게 먹는게 당연한 정답이지만 어느 정도 대사량 감소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적절한 운동으로 대사량을 최대한 덜 줄어들게 하고 목표달성 후 다시 대사량을 끌어올려 다이어트를 마무리하는 탈출 전략이 중요합니다. 식사조절만으로 살을 뺀다면 힘이 들 것입니다. 


    비만이 심하다면 이런 대사량 감소를 감수할 수밖에 없지만 체중이 정상인데도 다이어트에 거의 중독이 되어 몇 년을 정상 식사로 못 돌아가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몇 년간 아예 밥을 안먹고 살았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빠져나가는 법을 몰라서 겪는 악순환인거죠. 그러니 장기간 저열량 다이어트로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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